우리나라 계절별 별자리 탐험: 4계절의 하늘 속 이야기
밤하늘의 매력적인 아름다움은 각 계절마다 다르게 펼쳐집니다. 한국은 북반구 중위도에 위치해 주극성 또는 주극성(周極星)이라고도 불리는 북극성 주위의 별들이 일년 내내 밤하늘을 장식합니다. 카시오페이아, 기린, 살쾡이, 큰곰, 작은곰, 용, 세페우스 자리 등이 이에 속하며 이들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고요한 춤을 추는데, 이를 지붕의 별이라고 부릅니다. 이 외의 북극에서 멀리 떨어진 별자리들은 계절에 따라 지평선 위에 나타나거나 그 아래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봄의 별자리
봄이 펼쳐지면 사냥개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바다뱀자리, 까마귀자리, 목자자리, 머리털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등이 하늘에 펼쳐집니다. 이들 별자리에는 레굴루스(사자자리), 아르크투루스(목자자리), 스피카(처녀자리)와 같은 주목할 만한 1등성이 있습니다. 두 개의 α와 β로 구성된 북두칠성의 국자 머리 끝에서 α 방향으로 약 5배 정도 연장하면 북극성과 마주하는 것이 확인됩니다. 또한 북두칠성의 자루 끝을 길게 연장하면 목자자리의 1등성 아르크투루스와 만납니다. 이러한 선을 지평선 쪽으로 연장하면 처녀자리의 스피카에 도달합니다. 아르크투루스, 스피카, 사자자리 β(데네볼라)는 '봄의 대삼각형'을 이룹니다.
여름의 별자리
여름은 헤라클레스자리, 전갈자리, 뱀주인자리, 거문고자리, 독수리자리, 백조자리, 방패자리, 궁수자리 등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1등성으로는 거문고자리의 직녀성(베가), 독수리자리의 견우성(알타이르), 백조자리의 데네브, 전갈자리의 안타레스 등이 있습니다. 직녀성은 여름에 천정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직녀성에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약간 남쪽으로 견우성이 있으며, 견우, 직녀, 데네브의 세 1등성이 삼각형을 만들어 '여름의 대삼각형'이라고 불립니다. 7월과 8월경에는 남쪽하늘에서 낮게 보이는 붉은 별 안타레스가 있는 전갈자리도 상대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가을의 별자리
가을에는 염소자리, 물병자리, 남쪽물고기자리, 페가수스자리, 물고기자리, 안드로메다자리, 삼각형자리, 양자리, 고래자리 등의 별자리가 나타납니다. 페가수스의 사각형은 주변의 별자리를 찾는 뛰어난 길잡이가 됩니다. 1등성은 남쪽물고기자리의 포말하우트뿐입니다. 밝은 별이 많지 않은 가을에는 W자 모양의 카시오페이아를 사용하여 다른 별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북극성과 카시오페이아 β, 즉 W자의 오른쪽 끝 별을 이어 북극성의 반대 방향으로 연장하면 안드로메다자리 α가 나타납니다. 이 별은 페가수스자리의 3별과 함께 '페가수스 사각형'을 형성합니다.
겨울의 별자리
겨울은 페르세우스자리, 마차부자리, 황소자리, 오리온자리, 쌍둥이자리, 작은개자리, 큰개자리, 고물자리, 용골자리 등을 선사합니다. 밝은 별이 풍부한 마차부자리의 카펠라, 황소자리의 알데바란, 오리온자리의 베텔기우스와 리겔, 쌍둥이자리의 폴룩스와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용골자리의 카노푸스 등이 4계절 중에서 가장 많은 1등성을 선사합니다. 겨울철 별자리 중심은 단연 오리온자리입니다. 1월과 2월경 천구의 적도에 걸치는 오리온자리에서 가운데 3별은 거의 같은 간격으로 일직선으로 늘어져 있습니다. 이 3별을 중심으로 아래위로 대조되는 위치에 두 1등성이 있는데, 왼쪽 위의 붉은 별이 베텔기우스이고, 오른쪽 아래의 푸른 별이 리겔입니다. 베텔기우스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천정 가까이에 마차부자리가 나타나며, 오리온자리의 남동쪽에는 전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큰개자리의 시리우스가 있습니다. 베텔기우스와 리겔을 연결하고 베텔기우스 쪽으로 그 거리의 1.5배쯤 올라가면 쌍둥이자리의 폴룩스와 카스토르가 나타납니다. 폴룩스와 시리우스의 중간쯤에는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이 있으며, 시리우스와 프로키온, 베텔기우스를 연결한 삼각형을 '겨울의 대삼각형'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의 계절에 따른 별자리 탐험
계절이 바뀌면서 변화하는 천체의 풍경을 지켜보는 것은 우리를 우주와 연결시키는 깊은 경험입니다. 우리가 밤하늘을 바라보면 별들이 품고 있는 무한한 이야기가 우리를 감탄과 영감으로 가득 채워줍니다. 위의 별자리 각각에는 독특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이는 밤하늘의 문화적인 풍경에 풍부하게 진열된 태초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놓고,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별자리가 여러 계절에 걸쳐 우리를 인도하는, 매혹적인 여행을 시작해보세요.